농구선수 김영희
거인병을 앓고 있는 여자농구선수 김영희 씨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되었습니다. 김영희 씨는 올해 58세로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의 주역이었습니다.
김영희 씨는 1일 유튜브 근황 올림픽에 출연하여 요즘 근황을 전해주었습니다. 김영희 씨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말하며 얼마 전 많이 아파서 2개월 동안이나 입원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병원에서 힘든 고비를 많이 넘겼었다고 말하며 말단비대증상이 장기가 커지는 병이기 때문에 예전에 수술했었던 자리에서 피가 많이 고여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희 씨는 1986년 아시안게임까지 뛰고 난 이듬해 11월에 훈련 도중에 반신 마비가 찾아오고 앞이 보이지 않아 실명할 뻔했었다며 머리에 있는 커다란 혹이 시신경을 누르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거인병이란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1984년 LA올림픽을 끝내고 돌아 왔을 때도 이미 몸은 엄청 커져있었으며 당시 소속팀의 감독님은 살이 쪄서 온 것으로 알고 계셨다. 그때만 하더라도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때였다며 말했습니다.
김영희 씨는 당시에 진통제만 하루에 15알을 넘게 먹었었다고하며 뇌수술을 받은 후 외출을 하면 사람들이 여자야 남자야라거나 저것도 인간이냐며 비웃었다고 그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런 소리들이 듣기 싫어 다시 집에 들어왔었다면서 그리고 언젠가는 중학생 20명이 대문을 두들기며 거인 나와라며 소리를 질렀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희 씨는 3~4년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불안증과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밤에 영하 15도까지 내려간 날에도 난방도 켜지 않은 채 문을 열어 놓고서 혼자 울기도 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그녀는 올림픽 연금으로 나오고 있는 70만원으로 생활 중이고 이번에 입원하게 되면서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며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후배 농구 선수인 서장훈과 과거 대표팀에서 같이 운동을 했었던 허재 감독이 응원차 돈을 보내줬다며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너무 고맙더라면서 두 사람이 정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희 씨는 1987년 뇌종양 때문에 농구 코트를 떠나야 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근황에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나 혼자서 외로웠을지.. 허재 감독과 서장훈이 너무너무 고마운 분들인 것 같습니다. 잊지 않고 어려운 그녀를 도와주니 말입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위에서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지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