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와 가을편지 등을 불러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이동원이 14일 오전 식도암으로 인해 향년 70세의 나이에 별세하셨습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개그맨 전유성이 있는 전북의 남원으로 옮겨서 투병생활을 해오던 중에 전유성이 이동원의 임종을 지키며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유성 씨가 과거에 이동원 씨의 집에서 함께 살았던 인연으로 이동원 씨가 말년에는 전유성 씨의 집에서 같이 지냈다고 전했습니다.
정지용 시인의 동명의 시에 곡을 붙여 부른 향수는 애절한 고향에 관한 그리움에 대해 노래하여 모든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70년 가수로 데뷔하여 89년에 향수가 수록이 된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를 발매하여 향수 노래가 크게 히트를 하면서 국민가요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만남으로 대중화의 길을 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동원은 당시 서울대학교 음대 교수였던 테너 박인수를 찾아 듀엣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동원은 명태와 물나라 수국 등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불렀습니다.
가수 조영남을 비롯한 이동원의 지인들이 오는 22일에 그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준비 중이었다고 합니다.
향수 노래는 저도 좋아하는 노래인데 암으로 그동안 투병을 하셨다 돌아가셨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 시절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없지만 향수 노래는 이상하게 그런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잠드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